나의 힐링타임/우리나라

경기도 포천 5월의 산정호수, 남녀노소 만족할 곳

Jeorney 2022. 5. 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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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간혹 주말에 아버님 밭을 도와드리러 가족이 출동했다. 이번에는 "고추 모종심기"를 수행하러 경기도에 다녀왔다. 매번 밭으로 가는 길이지만 한 번도 다녀와보지 못한 "산정호수". 서울에서도 가까워서 많이들 가는 것 같았지만 나는 오늘 처음 가게 되었다. 밭일이 빨리 끝난 덕에 :)

 

 


산정호수는 경기도 포천에 위치해있고, 인공호수이지만 병풍과 같은 웅장한 명성산을 중심으로 호수 양 옆에 망봉산과 망무봉을 끼고 있다고 한다.
난 이번에 다녀오고나서 산정호수가 남녀노소를 모두 만족시키는 곳이라고 확신했다. 이런곳을 왜 이제야 와봤는지 안타까울 정도로 말이다.


첫 번째 볼거리

일단, 산정호수 공원을 오게 되면 심어놓은 꽃들과 각종 조형물이 눈에 들어온다. (사진엔 없지만) 어르신을 위한 오픈 공연도 하고 사진 공모를 했는지 옛날의 산정호수 모습이 전시되어있었다. 옛날의 산정호수 사진을 보며 지금을 비교할 수 있는 점도 흥미로웠다.

산정호수 공원에서 바라본 전경

산정호수 공원을 정면으로 들어오다보면 위와 같은 그림이 펼쳐진다. 아직 둘레길은 출발도 안 했는데 벌써 내 마음이 설렜다. 지금 생각해보니 둘레길도 둘레길인데 아마 보트 선착장이 보여서 그런 걸 지도 모르겠다. (나는 Activity를 좋아하는 편이다)

둘레길을 걷기 시작했다. 초입부터 우리는 간식거리에 시선을 뺐겼다. 그것은 바로 길쭉이 호떡!!
찹쌀 떡에 안에 꿀과 견과류가 섞인 재료가 들어있다. 단연 산책을 하려면 손에 무언갈 들어야 한다는 게 우리의 내면의 국룰?이랄까. 사들고 둘레길을 다시 걷기 시작했다. 중간에 보이는 호수의 뷰가 사진을 자꾸 찍게 했다.

옛날엔 오리배만 볼수있었다면 요즘은 다양한 모양의 탈것들이 나오는 것 같다. 너무 귀여워서 사진으로 담았다. 한적한 호수 안의 자동차 보트라 이색적이다.

산정호수 빵명장

둘레길 반절쯤 돌다보면 즉, 산정호수 입구에서 맞은편 지점에 다다르면 빵가게(빵 명장)와 카페 그리고 허브 가게(허브와 야생화 마을)가 있다.

우리는 여기서 잠시 허브가게에 들리며 각자의 스타일의 식물을 골랐다. 어머니도 나름대로 신중하게 고르시고, 남편과 아이도 레몬밤과 애플민트를 구매했다. 나는 허브에 큰 관심이 없다가 파인애플 닮은 식물에 눈이 갔다.

결정적으로 구매하지 않은 건 가격때문이였..? 다른 허브들은 가격이 착했지만 말이다. 역시 특이한 건 값이 나가는 거 같다. 다시 봐도 귀엽긴 하다.

수변데크 전경
산정호수 포토스팟

수변데크를 걷다 보면 중간중간 문구가 있는 포토스폿이 있다. 나름 요즘 여행객들의 관심사를 저격한 게 아닌가 싶다.

수변데크에서 바라보는 전경

여기가 바로 포토존이 아닌가 싶다. 산정호수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 담겨있는 것 같다. 실제로 이 영역에서 제트보트가 휘젓고 다니기도 한다.

산정호수 둘레길 경치

산정호수 둘레길을 쭈욱 돌다면 거의 끝날 무렵 제일 제일 제일! 멋진 경치가 나오는데 마침 여기에 빨간 자전거가 놓여있다. 호수도 아름답고 자전거도 예쁜데 그 경치는 절묘하게 잘 어울린다.


두 번째, 놀거리

두 번째로는 내가 정말 환영했던, 반가웠던 놀거리를 소개한다.
일단 산정호수에는 그림 같은 호수 위에 탈거리를 제공한다. 오리보트, 동력보트, 제트보트가 있고, 좀 더 젊은 시절 오리보트는 타본 경험이 있어서(어머니도 힘드실까 봐) 이번엔 동력보트를 타기로 했다. 동력보트 금액은 30분에 40, 000원던것 같다. 적지 않은 돈이지만 왔으니 경험해보고 싶었다.

보트 타기 전엔 필수로 구명조끼를 입는다. 사이즈별로 있고 구명조끼 상태도 나름 깨끗했던 것 같다.

실제로 호수 안에 들어와 산정호수 전경을 즐기니 너무 흥미롭고, 여행 속에 또 다른 여행 같은 느낌이 들었다. 속도가 크게 빠르진 않지만 잔잔하게 흘러가는 것도 경치를 즐기기에 충분했다. 간간히 제트보트가 주는 너울로 인해 보트가 흔들리기도 했지만 그마저 재밌게 즐겼다.

산정호수의 동력보트에서 보는 뷰

저 멀리 분수도 보인다. 십여 분 만에 선착장으로부터 이만큼 왔기에 돌아가는 시간 계산하면 30분은 충분했다.
자그마한 팁이라면, 보트 내에서 과자 건 빵이건 음료 건 취식이 가능하다!
우리는 사실 식사 직후 탄 거라서 아무것도 안 들고 탔지만 나중엔 뭐라도 먹을 게 있었으면 더 좋았을 거 같단 생각도 들었다. 보트 내부서 취식이 가능하며, 실제로 취식 흔적도 보트 바닥에 보이기도 했다. (깨끗하게 씁시다..)

아이도 정말 좋아했고, 다른 보트도 구경하고 음악 틀고 경치에 멍 때리기도 좋았다. 제주도 안 부럽다~를 외칠 말한 경치와 분위기로 행복했다.


놀거리 중에 놀이기구도 있다.! 그곳은 산정 랜드!

산정랜드

사실은 아이는 둘레길보다 여길 더 가고 싶어 했다. 신나는 노래와 함께 많진 않지만 사람들이 즐겨하는 함성소리 등 아이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둘레길을 다녀와서 꼭 가자며 약속했고, 마지막 코스는 여기 산정 랜드로 마무리했다.


소인권, 대인권 나눠서 끊고 아이는 상하로 움직이는 비행기와 회전목마를 탔다. 정말 어른부터 아이까지 만족시키는 여행이었다. 굿!


기타 정보 - 식사 및 주차

식사는 어디서 할지 검색하려다가 끌리는 대로 대우식당에서 했다.

산채정식 주문했는데 15가지의 산채나물과 더덕구이가 포함되어있었고, 추가로 해물파전을 시켰다. (아주머니께서 제일 잘 나가는 거라고 추천해주셨다)

6세 아이의 식사는 빨간 것이 안 들어간 것으로 즉, 각종 산채나물과 파전을 이용해서 했다. 어른도 만족 아이도 만족된 식사였다.!
주차장은 우리가 4시간 정도 주차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시간당이 아니라 1일 2000원으로 저렴했던 것 같다. 붐비는 건 예상하고 갔지만 일요일 11시 반쯤 주차장에 도착했었는데 차량이 크게 많지 않았다. 물론 돌아가는 시간에는 계속 차가 들어왔던 것 같다. 인기가 많으니 이해할 수밖에..

 


가깝지만 만족도 높은 당일 여행, 다시한번 부모님과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산정호수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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